하나의 만화 컷은 세계로 열린 창이다. 내면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은 언제나 암시적으로든 변형된 방식으로든 세상의 복잡 다난한 면모를 해석해보려는 시도이다."
(브누아 무샤르, 앙굴렘 페스티발 예술부장)
앙굴렘 국제 영상만화센터의 소장품 중에서 엄선된 35개의 원판으로 구성된 이 전시는 프랑스와 유럽은 물론 아마도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 예술분야의 중요한 역사적인 시기들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회다.
이 전시에서 그림으로 된 이야기 즉, 프레임 속에 대사와 함께 만화를 그려 넣은 선구자들, 50 ~ 60년대의 프랑스 젊은 독자들의 취향을 형성케 한 벨기에의 만화들; 아스테릭스의 성공에 힘입어 60년대 만화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개혁한 활기찬 프랑스 만화들; 포스트 모던의 접근 방식으로 과거의 걸작들을 아이러니하게 재해석함으로, 내면의 이야기를 중시하는 최근의 경향까지 만화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대사 없는 스토리를 놀라울 만큼 현대적인 방식으로 활용한 만화의 선구자라 불리는 까랑 다슈(1858-1909. 본명 엠마누엘 쁘와레)의 작품에서부터 벨기에 작가인 페요(1928~1992. 본명 피에르 퀴이포드)의 ‘스머프’, 완벽한 테크닉의 구사를 보여주는 현대 프랑스 만화를 대표하는 니꼴라 드 크레씨(1966~ )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어권 만화 역사에 남을 만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시대별로 감상할 수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하면 사람들은 보통 미국과 일본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지만 유럽 만화, 특히 프랑스어권 만화들도 드물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대표적인 예로 ‘개구장이 스머프’ 아스테릭스’를 들 수 있다. 이 밖에도 상뻬의 ‘꼬마 니콜라’와 그림동화‘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도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국립만화영상물센터와 만화·영상국립학교를 갖추고 매년 국제만화페스티벌을 개최하는 프랑스의 앙굴렘은 국내 작가와 마니아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A travers les collections de la Cité internationale de la bande dessinée et de l'image d'Angoulê̂me. Des quelques 7000 pièces qui composent la collection d'originaux de la Cité internationale de la bande desinée et de l'image d'Angoulême, nous avons choisi d'éditer 35 planches, offertes ici à votre délectation. Elles retracent quelques-unes des étapes les plus importantes de l'histoire d'un art qui connait une notoriété unique en France, en Europe et sans doute dans le m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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